비바 팔레스티나 구호물자 수송단
영국 국회의원인 geroge galloway (조지 갈로웨이)가 주도하는 비바 팔레스티나 구호물자 행렬이 지금 튀니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수도인 튀니스를 거쳐 리비아로 이동하는 계획이었는데 그 계획이 변경되어
튀니지 남부의 갑사-가베스를 거쳐 리비아로 이동하는 경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수송단이 언제나 튀니스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밧데리도 충전하고 가능하다면 단돈 얼마라도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갔으니 좀 아쉽습니다.
기존 아랍 정권들이 국민여론을 의식해 팔레스타인을 돕는다는 생색을 내야 하는데 너무 쎄게 도와주면
미국이나 유태인들이 싫어하니까 그냥 표나지않게 조용히 끝내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어쨌든 어제 신문에 갈로웨이 의원과 튀니지 수상이 환담하는 사진도 났고,
호텔, 100여대에 이르는 차량의 연료까지도 모두 이나라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을 출발해 유럽을 거치고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까지 5000천 마일에 이르는
대장정인데 이 기간동안 지난 15년간 폐쇄되었던 모로코-알제리 국경이 이 수송단을 위해 오픈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건은 알자지라에서 가만 있을 일이 아닌데 이 북아프리카 지역엔 알자지라 지국이 없으니까
크게 보도를 못하는것 같고 대신 이란 프레스 tv의 이본느 리들리(Yvonne Ridley) 기자가 런던 출발에서
같이 동행하면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이본느 리들리 기자도 꽤 특이한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서 납치됬다가 구출된 직후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경우인데
납치된 동안 탈레반들이 여자를 잘 대우하는 것을 보고 이슬람에 흥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튀니스를 통과했더라면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갈로웨이 의원과 악수라도 한번 해봤을 터인데...
조용한 튀니스이지만 가끔 이런 일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