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회 알제 국제 박람회
지금 알제리에서는 알제 국제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지요.
2년전 40회 박람회때 시작 한달전 알제에 상주하며 박람회 한국관 설치를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서울 본부로 들어가셨지만
당시 최동호 관장님 덕택에 알제와 들어와 한국관 설치를 준비했고, 잘 끝마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참가했던 한 업체는 지금 알제에 지사를 설치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타 업체들이 감탄했던 것은 당시 LG부스 제작에 참가했던 한국 기술자의 장도리 솜씨
마치 자동소총을 쏘듯이 그냥 한방에 끝나버립니다.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어제 전시회장을 방문했습니다. 한국관이 있던 자리, 점심을 먹던 식당...
튀니지 관도 빼놓을 수가 없겠지요, 한편 튀니지 관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정든 나라인데 아쉽습니다.
반면 모로코 관은 아주 환상적이라고 할까요.
큰 기업은 없지만 그 데코와 분위기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큰 기업이 없다면 전통적인 것을 특화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공예품 생산, 향수, 전통 의류...
그래도 모로코 관은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 전통적인 것을 사기위해 구름같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올해의 큰 화두는 중국관이 프랑스 관의 부스수를 압도했다는 점.
생전 보두못한 수많은 중국차들이 알제 시내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박람회의 또 다른 역할은 외부세계에 굶주린 시민들에게 이국적인 것을 보여준다는 것.
심지어는 부스 책상위에 서류를 놓아두면 이것까지도 모두다 가져가 버립니다.
홍보책자, 카탈로그, 모두 다.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와 함께 알제리 수출홍보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석유 이후 무었을 할 것인가?
품질에 대해선 가장 손쉬운 예로 일회용 면도기가 튀니지에서는 두세번만 쓰면 날이 무뎌지는데
알제리에서는 근 몇주를 써도 날이 살아있습니다. 쇠가 좋다는 얘기겠지요.
생각하고 신경쓰고 노력하면 언젠가 made in algeria 상품이 호평받는 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