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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공격 분석시사 (뉴욕타임즈, 2009.01.07) 번역문

자넷트 2009. 1. 8. 10:26


이스라엘 가자공격에 대한 nyt 지 steven erlanger 기자의 분석입니다.

어제 이스라엘군이 유엔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탱크포격을 가해서 4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후

휴전 논의가 급속히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 전쟁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서 기자들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문도 모르고 죽어간 불쌍한 양민들,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고인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기사 제목은 "for israel, 2006 lessons but old pitfalls" by steven erlanger

제목을 번역을 한다면 2006년 (레바논 전쟁은) 교훈이자, 이 pitfall 의 해석이 아주 애매합니다.

의미는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 전쟁의 패배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민간인 살상과 그에 다른 세계여론의

악화와 같은 문제는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도 해결할수 없는 문제이다 이런

나름대로 해석한 것이 " 2006년 레바논 전쟁에서의 교훈(과 늘 상존하는 민간인 살상문제)


* pitfall  은 "함정"으로 하면 어떨가요 (2009.2.11)


아래는 기사의 번역문입니다.


"이번 작전에서는 이스라엘군 장교들이 tv 화면앞에서 장병들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전선에서 지휘하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군은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입안된 단계별의 명쾌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는 공군력만으로도 충분히 전쟁을 이길수 있다는 환상을 이제 더이상 가지고 있지 않다.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군 합참의장은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모든 병사들로부터 휴대폰이 압수되었으며,

국제언론은 전선에 접근할수가 없다.


이러한 모든 조치들은 2006년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싸울당시 실패한 전쟁에서 획득한 교훈을 이번 가자에서

하마스와 싸우면서 적용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실패는 (단지 군사적인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전쟁의 명확한 목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정치적,외교적 무능력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로 이점이 이스라엘군 고위 장성이나 정치분석가들이 생각할때 이번 전쟁에서 잘못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다 여기에 갑자기 심혈을 기울여 작성된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거나 전쟁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돌발적인 사건들이 발생했다. 예를 들면 1996년과 2006년 레바논 카나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에 의한 민간인 살상이나

(역주, 1996년 4월,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전쟁당시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안에 피난해 있던 민간인들에게

이스라엘군이 포격을 가해 106 (혹은 118)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4명의 유엔평화유지군 병사도 중상을 입은 사건,

2006년 7월 역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와의 전쟁당시 이스라엘군이 아파트를 공습, 레바논 적십자 발표로

5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그 가운데 32명이 어린이로 발표됨, 카나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도시임)

또 화요일(1.6) 오후에 발생한 북부 가자의 유엔 학교에 피신해 있던 피난민 40여명(어린이 포함)이 사망한 사건들이다.


아직 화요일 밤까지 정확한 사건의 경위가 명확치 않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학교시설이 박격포을 발사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 민간인 살상은 필연적으로 세계여론을 동요시키고 (원문은 turn stomachs: 토하고 싶다)

이스라엘에 조기휴전에 대한 압박을 가하게 될것이다.


2006년 레바논작전후 군부와 위노그라드 조사위원회에 의한 전후조사를 인용하면서 텔아비브 대학 국가안보연구소 연구부장인

마크 헬러 박사는 "누구나가 다 2006년과는 다르게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들에서는 당시 정치,군사 지도자들의 미흡한 준비와 성과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헤즈볼라와의 전쟁(2006)후 전직 공군사령관이자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단 할루쯔 장군, 전직 노조지도자이자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아미르 페레쯔는 사임하고 후임에 보병출신인 가비 아쉬케나지 장군(합참의장)과 전직 합참의장이자 전쟁영웅이었던

에후드 바락 (국방장관)장군이 이스라엘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에후드 올메르트 수상은 전쟁여부를 투표에 붙이기에 앞서, 차선책까지도 어느정도

상세하게 논의하는 등 내각과 이번 가자 작전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가졌다.

헬러 박사가 덧붙이기를 "내각은 이번에는 차선책이나 여러가지 간접적 영향을 검토하는데 있어서도 체계적이고 협동하는 자세를

보였고, 외교적 기반까지도 준비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리고 올메르트 수상도 이번 작전에서는, 2년전 헤즈볼라를 싹쓸이하겠다는 것과 같은 장황한 약속을 하기 보다는 약간은 모호하고

자제된 전쟁목표를 발표함으로써 훨씬 조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모호성은 이스라엘 정치지도자들 사이에 정치적 불협화음과 혼란을 야기시기고, 혹자는, 이런 불협화음은

군사작전과 외교목표사이의 원활한 협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전쟁종료 시점을 결정하거나 승리의 조건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전직 육군장성이자 전직 국가안보위원회 상임위원장이였던 지오라 아일란드 장군이 말하기를 지금까지 전쟁의 최종목표가

무었인가를 결정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목표는 한편으로는 휴전을 지속시키고 무기가 이집트로부터 불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면서 지속적인 협정을 이끌어 내기를 원하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하마스 정부의 와해를 원한다는 것

(둘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목표 설정에 따라  다양한 측면에서 아주 상이한 행동이 예상되는데, 대답은 명확치 않다.

이 목표를 결정하는 순간 트로이카 3인( 올메르트 수상,바락 국방장관, 리브니 외무부장관)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


리브니 외무장관(여)과 바락 국방장관 모두 다음달로 예정된 선거 후 사임하는 올메르트 수상을 이어 수상자리를 (노리고 있고),

리쿠드당 지도자인 벤자민 네탄야후는 전쟁을 지지하는 데 있어 원론적인 말만으로 말을 아끼면서 여론에서 앞서가고 있다.


인터넷상에서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토론 사이트인 bitterlemons.org 의 공동편집자인 요시 알퍼는 정치지도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올메르트 수상은 신뢰를 잃었고, 바락 국방장관은 전술적 귀재로 평가를 받지만 단순하고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고,

리브니 외무장관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untry ?) 이들은 종종 공개적으로 반목하는 경우가 많다.


아일란드 장군이 말하길 2006년 이래로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정치적 레벨과 군사적 레벨사이에

연결점은 많이 개선되지 않았다.


덧붙이기를 "전략적 평가 후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수 있는 정치체계가 부제하고, 수단과 목표을 올바르게 결정할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혼란을 일으킬수 있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예비역인 고위 이스라엘 군장교가 정치적 레벨에 대해 말하길 아직도 변화는 미미하고, 아직도 군이 전략적 사고에서

중심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군사적 측면에서는 육군과 공군간의 입체작전능력, 훨씬 명확한 훈련방식, 병사들의 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 예비군들도 가자를 목표로 한 더많은 전투훈련을 받았고, 더 좋은 군장비와 조기에 동원되었다.


군장교가 말하길 명령권자들도 하루에 여러번 명령을 번복하지 않았고, 특히 로켓에 대비한 민방공 능력도 많이 개선되었으며

군 메세지를 통제하고 이스라엘군의 진짜 의도를 감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한 목적에서 병사들의 휴대폰이 압수되었고, 장교들은 언론과 접촉이 금지되었으며 심지어는 친구들과의 연락도 금지되었다.

국제언론 기자단은 가자에 접근할수가 없었고, 이스라엘 고위 정치권이나 군장성에 밀접한 고참기자들도 고위결정권자들에게

접근하는데 제한을 받았다고 이스라엘 하레쯔 고참기자인 알루프 벤이 말한다.


벤 기자가 말하길 "우리는 프리핑을 받았지만 그건 그냥 요점정리를 읽는 것 같았다".


고위 군 장교가 말하길 "합참의장은 공식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언론은 그들이 알고싶어하는 것을 알겠지만 군은 말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놀라움 속에서 준비한 것과는 달리 가자에서의 어려운 전쟁은 어떠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현재는 예비역이고 당시 이스라엘군사정보국의 연구,평가를 담당했던 야코프 아미드로르 중장이

말하길 이스라엘 정보국은 남부 레바논에서와 같이 결코 가자에서 정보망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아미드로르 중장이 말하길 "가자를 떠나기 위해선 반드시 이스라엘을 통과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많은 가자인들이 정보원으로

고용되었고, 가자는 이스라엘 화폐인 쉐켈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수출입이 이스라엘을 통해야 한다.

"이런 점이 가자에서 이스라엘 정보망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이것은 또한 초기 공습의 정확성을 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아미드로르 중장이 말하길 가장 중요한 것은 세가지 변화이다: 1) 보병과 공군 사이의 협력(입체 작전), 2) 지상의 지휘관이 명확한 임무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추어 유동성을 보일수 있는점, 3) 아마스에게 연막을 치는 전술 이에는 역정보와 지상 언론매체의 온라인 방송을

방해하는 것등이 있다.


"하마스가 이를 이해못하면 못할수록 우리에게는 더 좋은 것이다" 라고 아미드로르 장군이 말한다.


이스라엘 군과 정부는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살상당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했는데 왜냐하면

하마스는 인구가 아주 조밀한 가자 도시지역에서 전투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린 학생들의 사망과 같은 사건은 참기에 어려운 사건들이다.


알퍼 가 말하길 "이 작전 초반부터, 하마스가 어떤 전투방식을 택하든 간에, 카나 참사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리라는 것은

아주 분명했고, 이러한 사건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참사는 민간인 희생자 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이끌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스라엘 국민들이 이 참사에 반응하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국제사회에서 이에 어떻게 반응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대답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원문: www.nytimes.com/2009/01/07/world/middleeast/07military.html


번역후기: 막상 번역을 하고 나니까 기사내용이 주로 이스라엘의 전술적 변화에 맞추어져 있는것 같아,

              양쪽을 다 바라봐야 하는 객관적인 입장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방부 전술교리 연구팀에서 참고 할만한 기사라 보여집니다.


              어린아이의 시신을 앞에 놓고 거기서  어떤 교훈을 얻는다는 것이 철없는 생각이지만

              한 사건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냉정한 평가를 위한 노력으로 보여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