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아프리카에 열광할까?
이 검은 대륙에서 우리의 피가 갑자기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일까?
과거 프랑스어가 아름답다고 프랑스어를 택한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어의 어려움에 아주 곤역을 치른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만큼 가시가 있기 때문이겠지.
아프리카, 수년을 지내오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음식이나 사람이 아닌
바로 날씨이다.
추운 튀니지의 겨울, 비내리는 쓸슬한 어느 겨울날 오후.
아프리카는 우리들에게 막연한 동경을 준다.
무한한 자유, 끝없는 지평선 저까지 펼쳐지는 사막을 향해 4X4 마구 미친듯이
질주하고픈 마음.
아주 탄탄한 흑인여인의 어깨 너머로 흐르는 땀에서 느끼는 강렬한 욕정.
이 미지의 대륙, 막연하게 동경하진 말자.
죽어라 대가리 깨지게 하루 15시간씩 열심히 일하고,
그후 한달간의 아프리카 여행.
아직은 그들의 마음속에 천진난만함이 있고,
가난함 속에서도 돈에 노예가 되지않는 정신세계가 있기에...
아프리카 인들의 몸은 유연하다.
대낮에도 타악기 리듬에 맞쳐 언제어느곳에서도 열정적으로
온몸을 흔들어 댈수있는 자유.
일하라, 그후 아프리카를 찾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