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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에서 항상 해야 할 것과 정말로 해서는 안 되는 것

자넷트 2009. 6. 8. 19:52

알제리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신문인 알 와탄 신문 6월 2일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기사라기 보다는 시사만평정도가될것 같습니다.

워낙 말장난을 잘 하는 사람들이니까 아주 재미있기도 언중유골이랄까 농담속에 숨겨진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글 제목은 Le jamais et le joujours, 영어로 하면 the never and the always.

우리 말로는 제목과 같이 항상 해야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결코 라는 말을 결코 해서는 안됩니다.

(you must never say never.)

알제리는 결코 (위기에서) 탈출할수 없다라는 말을 결코 해서도 안됩니다.

알제리인들을 언제나 외국으로 망명을 떠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국내에서 봉건적 독재에 순응해 살아야 할 운명이라고

결코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비스크라 (Biskra, 알제리 도시명) 근처에서 GSPC (알제리의 이슬람원리주의 테러단체)

의 매복공격으로 공수부대원이나 군특수부대원들이 전사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아직도 테레리스트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해서도 안됩니다.

군은 무능하고, 알제시내에 설치된 검문소들은 무용지물이며 이런 검문소들은 오로지 교통장애만 유발시키고,

반테러 대책은 매번 바뀌는데, 이를 지휘하는 사람들은 항상 똑같다는 사실을 결코 믿어서는 안됩니다.

부테플리카는 훌륭한 대통령이 아니고, 우야히아는 항상 유능한 수상이고, 마미는 가장 위대한 라이가수라고

결코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반면, 알제리는 항상 정치가 잘못되가고 있고, 국민들은 항상 다스리기 어려운 국민들이라는 것을 언제나 상기해야 합니다.

알제리는 언제나 시간과 돈과 인적자원을 무의미하게 낭비하고 있다는 언제나 상기해야 합니다.

알제리가 자체의 무능력을 벗어버리고, 모레는 언제나 오늘보다 낫다라는 것을 내일 생각해야 합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 취임이후 진행되는 이런 정상화 과정이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인식해야 합니다.

테러리즘을 비난함과 동시에 테러범들을 사면하고, 외국투자가를 비난함과 동시에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를 권유하고,

국내생산을 비난함과 동시에 국내생산을 촉진시키려 하고,

근대화를 찬앙하며 동시에 자유를 억압하고,

탈주범이나 불법이민자를 감옥에 집어넣음과 동시에 나라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실제 아무것도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늘상이든 결코 말을 하지 안던간에.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말을 할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후기)

이 글을 읽고 한참 웃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알제리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한 이불안에서 방귀를 뀐다면 볼을 꼬집어야 할가요.

아가야 요강을 갖다줄까.

 

이런 실상을 통해 알제리를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어제는 아프리카컵 겸 2010 월드컵 예선전  축구대회에서 알제리가 이집트를 3:1로 이겼습니다.

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만 하면 열기로 나라가 폭발하겠구나!

 

비바 알제리아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힘을 발산코저 하는 욕구.

인구의 70%가 25세 미만인 젊은 국가입니다.

 

비바 알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