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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다의 여인

자넷트 2009. 12. 7. 09:32

이런데 관심을 많이 갖게 되지요, 어디 가면 물이 좋은지, 실제 현지아가씨들과 환상적인 조우를 할수있는 가능성, 술을 마실수 있는 장소

알제리는 대사관에서 엄청 과장되게 겁을 주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겁을 먹고 집에서 조용히 자숙(?)하는 경향이 크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외국에 와서 현지사정도 모르고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어라 일만하고, 실제 몸만 외국에 나와있지,

매일 만나는 사람들,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

현지 신문, 방송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고, 현지문화나 관습을 전혀 이해못하고 그냥 일만하다 간다면

그것이 이상적인지...


알제를 익히기 위해 근 2달을 아침에 일어나 그냥 하루종일 걷기만 했습니다.

어느 행정관청이 어디 있는지, 한국회사들은, 대사관은, 점심을 먹을수 있는 곳은, 맥주를 마실수 있는 곳은,


맥주를 마실수 있는곳은 시내 사피르 호텔이 있고, 프랑스문화원, 알제도청, 국회의사당이 있는곳 근처에 많이 있습니다.

알제의 명동인 디두시 무라드 거리를 올라가다 보면 주유소가 있고, 그위로 첨탑이 약간 이상하게 생긴 성당이 있는데

그 맞은편에서도 맥주집이 있습니다.


알제 근처에 아인 베니안 (과거 프랑스 식민 시절에 마드라그라 불려진 항구)이란 지역이 있고 이곳에서 조금더걸어가면

자밀라 라는 항구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또한 술집이 많이 있습니다.

알제리는 주로 펍 보다는 술을 사가는 곳(꽁트와르)이 많은데 이곳에도 이런 술파는 집들이 많이 몰려있습니다.


어느 주말 (알제리는 금,토요일) 오후 이 자밀라 (우리말로 아름답다 라는 의미)항구에서 맥주를 몇병 마시고 기분이 좋아서

항구를 잠깐 산책한후,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술냄새가 약간 났던것 같습니다.

근대 바로옆에 않은 아저씨가 자꾸 흘끔 쳐다보는 것이 영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골수 이슬람신도를 상징하게 하는 복장을 하고, 썸뜻한 기분.

그후로는 다시는 술을 마시고 공공 버스를 타지는 않습니다. 택시나 자가용.


수도 알제 주변에는 생각과는 달리 실제 즐길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예의 자밀라 (마드라그) 항구,

스타왈리 (프랑스가 1830년 알제리 정복시 제일먼저 상륙한 해안) 에는 몇몇 호텔에서 술, 현지아가씨들과 조우할수 있는 기회,

이 스타왈리에 알제리에서 최고 좋은 쉐라톤 호텔이 있습니다. 이 스타왈리 해안 방파제에서 저 멀리 바다를 보면 가슴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이 쉐라톤에서 만난 어느 아가씨가 저에게 어느 호텔에 있느냐고 하길래 어디에 있다고 하니까

아임 소리만 하고 그냥 가더라구요. 너무 후진 호텔이었나?

제랄다 관광특구, 사블도르호텔, 마자프란 호텔

마자프란 호텔의 재즈바, 나심 카바레의 환상적(?)인 여인들

개인 취향상 아주 비만한 여자를 좋아하다 보니까 그 여인들의 아주 스므드한 통허리 돌림,

끈적끈전한 라이뮤직, 후라이 보이 곽규석님을 생각나게 하는 입담들

끝없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벡스의 묵직한 맛.


티파사까지...


대사관에서는 교민들이 혹시나 아프가니스탄같은 사고가 날까봐 그냥 겁을 줘서라도 집에 묶어두는 것이

그래도 사고예방에는 가장 도움이 되니까.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새로오신 분들에게 알제리는 정말 할게없고, 위험하고,

재미없는 나라라는 선전에다 + 그나마 현지정보를 접할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자기 사업에 유리하니까


알제리도 재미있는 나라고, 어느비가 내리던 밤 제랄다에서 여인을 만나 같이 맥주를 마시고

삶을 이야기하고, 친구가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