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번째로 참가하는 알제리 사막 마라톤,
추억, 어떤 기억이 있었을까요?
1.2일 아침 새벽 5시 모든 경기를 다 마치고 이제 알제 공항에 도착해서 혼자 커피를 마시던 추억,
2780미터 고도의 아쉬크람에 올라 장엄한 대자연 앞에서 망연자실하던 생각
그와중에 마신 메데아 포도주,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태리에서 온 다니엘라, 다리근육을 보면 정말 여자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번 참가할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
사실 알제리에서 크리스마스날이란 큰 의미가 없지만 그 다음날 26일 비행기를 밤 10시에 타서 다음날
자넷트를 경유 새벽 3시쯤에 타마라셋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새벽 4시쯤에 마라톤 메인캠프인 아드리안 캠프장에 도착해
다행스럽게도 캠프장이란 이미지완 달리 견딜만 한 장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다른 히팅 장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저녁에 방에 들어가면 온기를 느낄수 있다는것.
중국인들의 작품입니다.
첫밤 잠에서 깨어 첫날은 자유시간
다른 동료들은 시내 구경을 떠났지만 나는 우리 동네 뒷돌산 투아레그말로 이가 빠진 사람을 의미하는 아드리안
처음 아드리안 이란 이름을 듯고 불현듯 로마황제의 이름이 생각나 왜 알제리 내륙 2000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
로마황제 이름이 있을까를 생각했지만 이 아드리안 은 투아레그 말
땀을 뻘뻘 흘리며 이가 빠진 부분까지 등정 약 1600 미터 고도
그 이상은 암벽이라 오를수가 없었지요.
어떤 인이 그 암반에다 I LOVE AMINA 란 글을 써 놓은 것을 보고 참 높은 곳에다 사랑 표현을 해 놓았구나 ...
저 아래 타마라셋을 쳐다보며 모바일에 입력해 놓은 음악을 들으며 메세지를 보냈지요
상당히 센티멘탈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마라톤 첫날은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