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슴졸이며 조마조마하다가 알제리가 앙골라와 0대 0 비김으로서
두팀모두 아프리카 내이션스컵 2차전에 진출하게 됬습니다.
물론 알제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기뻐해야 할 이지만
한편으론 알제리의 발전을 위해 알제리는 축구경기에서 빨리 져야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알제리 내전(1988년경부터) 시작 바로 직전인 86년에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근 25년만에 다시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니까 그 기쁨 그 상징성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내전은 끝났다 (아직도 산발적인 테러공격이 있긴 하지만) 비바 알제리
그러한 열띤 분위기속에서 참가한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첫게임에서 약체 말라위에 3대 0으로 지자
감독이 그후 말리와의 경기동안 벤치 한구석에서 얼굴을 못들고 모자를 깊이 눌러쓴채 근신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말리에 1대0 승
알제리의 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늘 0대0 무승부로 2차전 진출
문제는 할일을 하고 축구경기를 봐야지 전부 폐업
학생들이 축구본다는 핑계로 학교를 안 가는 것 같습니다.
문교부 장관은 한술더떠서 월드컵 축구기간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바칼로니아 대입시험기간을
옮기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까불다가 아주 신나게 두드려 맞았습니다.
이 현상이 일부이고 축구에 상관없이 본업에 충실하는 알제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이기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